10월 1-2주 무역·AI 이슈로 뽑은 실전 인사이트: GPU 투자, EU 관세, K-소비재, 로보틱스·코딩 에이전트

2025년 9월 29일~10월 10일 무역 및 AI 기술 관련 주요 소식의 핵심 내용과 수출·조달·영업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행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Aness's avatar
Oct 15, 2025
10월 1-2주 무역·AI 이슈로 뽑은 실전 인사이트: GPU 투자, EU 관세, K-소비재, 로보틱스·코딩 에이전트

AI 인프라 대형 투자, EU 철강 수입장벽, K-소비재 급부상과 로보틱스·코딩 에이전트까지.

10월 1-2주차 무역 시장과 AI 산업의 주요 소식을 알아보세요!


[🚢무역 뉴스]

1. 美 엔비디아, 머스크 AI 기업 xAI에 2조8천억원 투자

인공지능(AI) 칩 대장 기업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20억 달러(2조8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총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엔비디아는 최대 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75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최대 125억 달러의 부채로 나뉘며, 엔비디아는 지분 투자에 포함됩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콜로서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탑재되는 엔비디아의 GPU를 당초 1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xAI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프라 구축 경쟁의 일환입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美 엔비디아, 머스크 AI 기업 xAI에 2조8천억원 투자


2. EU, 철강관세 50% 인상·무관세 혜택 삭감…韓수출 비상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산업 보호를 명분 삼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수입산 철강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대폭 줄고 관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50%로 인상돼 한국산 철강에도 직격탄이 예상됩니다.

7일(현지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럽 철강업계 보호 대책 규정안에 따르면 EU는 수입 철강 제품에 적용하는 글로벌 무관세 할당량(쿼터)을 작년 기준 연간 3천53만t에서 1천830만t으로 47% 축소할 예정입니다. 쿼터 외 수입 물량에 대한 관세율도 현재 25%에서 50%로 인상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가별 수입쿼터도 대폭 삭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조치 시행 시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 2천836억원)로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시행 시기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규정안이 발효되려면 유럽의회,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간 협상 등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집행위 당국자는 "공식 채택되는 대로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새 규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협상을 할 때 철강 산업 보호 측면에서 좋은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EU, 철강관세 50% 인상·무관세 혜택 삭감…韓수출 비상

🔗韓, 작년 EU에 380만t 무관세 수출…EU 쿼터축소에 '초긴장'


3. 10년 사이 달라진 수출 지형…전기차·화장품 성장, TV 하락

최근 10년 사이 한국 소비재 수출 지형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소비재 수출 동향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수출 상위 10위권에 전기차, 식품, 화장품류, 중고차(가솔린) 4개 품목이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전기차는 2024년 101억달러로 10년 만에 약 70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습니다. 화장품류는 같은 기간 6억달러(16위)에서 32억달러(7위)로, 식품은 11억달러(11위)에서 33억달러(6위)로 성장했으며, 중고차는 약 5배 늘어난 29억달러로 9위에 올랐습니다. 과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불렸던 디젤차, TV, 세제·비누 등 기타 비내구소비재, 패션 액세서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자료: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 시장 비중에서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대미 수출은 10년 전과 비교해 12.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위인 중국의 비중은 1.6%포인트 감소했고, 일본도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캐나다, 네덜란드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신흥국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자료: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품목별로는 북미에서는 자동차·가전 같은 내구재가, 아시아권에서는 식품·화장품 같은 비내구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반기에는 미국의 관세부과 본격화와 소비 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중앙아·동남아 등 유망 신흥 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소비 트렌드 기반 전략 품목을 선정해 K-콘텐츠와 연계하는 등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10년 사이 달라진 수출 지형…전기차·화장품 뜨고 TV 지고


[🤖AI 뉴스]

1. 알리바바, 모든 형태 데이터 통합처리 멀티모달 모델 'Qwen3-Omni' 공개

출처: Qwen 블로그

Qwen3-Omni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다국어 멀티모달 모델로, 실시간 텍스트 및 음성 응답이 가능한 차세대 옴니 모델입니다. 단일 모달리티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 저하 없는 멀티모달 학습을 구현했으며, 36개의 오디오·오디오비주얼 벤치마크 중 22개에서 전체 SOTA(최고 성능)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Gemini-2.5-Pro와 Seed-ASR 같은 비공개 모델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119개 언어로 텍스트 대화가 가능하고, 음성은 19개 언어 이해와 10개 언어 생성을 지원합니다. 지연 속도는 오디오 전용 211ms, 오디오-비디오 507ms 수준으로 낮으며, 최대 30분 길이의 장기 음성 입력 처리 능력을 갖췄습니다. 사용자는 시스템 프롬프트를 통해 응답 스타일, 성격, 행동 속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툴 호출 기능을 통해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합니다.

이번 모델은 Thinker가 텍스트를 생성하고, Talker는 이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음성 토큰을 만들어냅니다. Talker는 초저지연 스트리밍을 구현하며, 프레임 단위로 음성을 생성합니다. 오디오 인코더는 2천만 시간의 음성 데이터로 학습된 AuT를 사용해 강력한 오디오 표현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Thinker와 Talker 모두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병렬 처리와 빠른 추론을 지원합니다.

Qwen3-Omni는 단일 모달 데이터와 크로스모달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 모달 간 성능 저하 없이 균형 잡힌 학습 효과를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음성 대화와 명령 수행(instruction following) 분야에서 Gemini-2.5-Pro 수준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전체 파이프라인의 지연을 대폭 줄인 덕분에 인코더, Thinker, Talker, Code2Wav 모두에서 실시간 오디오·비디오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향후 Qwen 팀은 다중 화자 음성 인식, 오디오-비디오 자율학습, 워크플로우 및 함수 호출 기능 강화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원문: Qwen 블로그
🔗
Qwen3-Omni: Natively Omni-Modal Foundation Models!


2. 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 1.5' 오픈소스로 공개

지난 25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가 로봇이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두 가지 새로운 AI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1.5(Gemini Robotics 1.5)'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Gemini Robotics-ER 1.5)'를 공개했습니다.

모델들은 로봇이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을 넘어 시각·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하며 행동하는 ‘물리적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언어 지시를 해석해 실제 로봇의 행동 명령으로 전환하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입니다. 로봇이 ‘행동 전에 생각’하며 스스로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는 물리 세계의 이해와 논리적 사고에 특화된 비전-언어 모델(VLM)로, 도구 사용 및 복잡한 멀티스텝 작업 계획을 세우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복잡한 물리적 환경에서 계획·추론 등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하는’ 시대

기존 로봇 시스템은 인간의 명령을 그대로 실행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행동 전 사고 단계를 거칩니다.

예를 들어, “빨래를 색깔별로 분류해줘”라는 지시를 받으면, 흰색은 흰색 통, 색깔 옷은 검정 통에 넣는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구체적 단계(‘빨간 스웨터를 집어 검정 통에 넣기’)를 스스로 계획하며, 동작의 효율성을 고려해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은 자신의 사고 과정을 자연어로 설명할 수도 있어, 로봇의 의사결정 과정을 더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다양한 로봇 간 ‘지식 전이’ 가능

이번 모델의 가장 큰 기술적 혁신 중 하나는 ‘로봇 간 학습 전이’입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한 로봇에서 학습한 동작이 다른 형태의 로봇에서도 추가 학습 없이 그대로 작동합니다. 이는 새로운 로봇이 더 빠르게 지능형 행동을 습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Gemini Robotics-ER 1.5를 구글 AI 스튜디오의 Gemini 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들은 제미니 로보틱스를 활용해 더 똑똑하고 적응력 높은 자율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리적 AI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

이번 발표는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서비스 로봇·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원문: Google 블로그
🔗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로 AI 에이전트를 물리적 세계로 가져오다


3. 구글, AI 코딩 에이전트 ‘줄스(Jules)’ 새 버전 공개

출처: Google for Developers 블로그

2일(현지시간), 구글이 새로운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줄스 툴(Jules Tools)’과 API 공개 계획을 발표하며 AI-통합형 개발 생태계 강화를 본격화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에이전트 ‘줄스(Jules)’는 코드 생성·버그 수정·테스트 작성·성능 개선 등 다양한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AI 코딩 파트너입니다. 구글은 줄스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협업형 동료”로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줄스 툴(Jules Tools), 터미널에서 바로 AI 코딩

이번에 새로 도입된 ‘줄스 툴(Jules Tools)’은 경량화된 명령줄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별도의 환경 전환 없이 터미널 내에서 바로 줄스를 실행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실제 워크플로우 속에서도 줄스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줄스 API 공개... “개발 환경 속으로 AI를 통합”

또한 구글은 ‘줄스 API’(Jules API)의 초기 공개를 통해 줄스를 개발자 고유의 시스템 및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버그가 슬랙(Slack)에 등록되면 자동으로 AI가 수정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파일 선택(File Selector), 사용자 선호 기억(Memory), 환경 변수 관리 등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실행 속도와 안정성도 개선됐습니다.

“AI 코딩의 미래, 이미 시작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 생태계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AI-통합형 코딩 환경’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원문: 인공지능신문
🔗
구글, “AI와 나란히 코딩하는 시대 열었다”...AI 코딩 에이전트 ‘줄스(Jules)’ 새 버전 공개


수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 과정에서 AI 기술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해보세요!

[✅실행 체크리스트]

  • 미국 DC/AI 인프라 수요 폭증: 북미 EPC/SI 타깃 세일즈 + 장기공급 계약 선점

  • EU 철강 규제 대비: 쿼터·관세 시나리오별 손익표 갱신, 고부가 제품·현지 가공 옵션 검토

  • 수출 포트폴리오 전환: 지역×품목 매트릭스로 북미/아시아/신흥국 최적화, 규제·라벨링 선행

  • AI로 현장 경쟁력 향상: 멀티모달 콜봇·전시장 데모, 로보틱스 파일럿, 코딩 에이전트로 자동화 가속

Share article

아네스(aness) | AI 통역·데이터 자동화로 혁신하는 세일즈 워크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