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무역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산업과 제품이 어느 시장에서 환영 받았을까요? 반대로 어느 시장에서 관심이 시들해졌을까요?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파악해두어야 할 시장의 반응과 변화. 지금부터 2025년 한 해 동안 세계 각 지역에서 일어난 우리나라와의 무역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해외 바이어를 찾을 때, 지역별로 어디에 힘을 주고 어떤 리스크를 피해야 할지 살펴보세요!
1. 동아시아: 중국 의존을 줄이고 “고부가 부품·소비재”로 재편
1) 교역 증가 분야
반도체·전자부품
AI 서버용 메모리, 고성능 DRAM, 고부가 집적회로(IC)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2025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자주 갱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여전히 전 세계 제조 허브이다 보니, 중국→제3국 수출용 완제품에 들어가는 한국산 칩·부품 수요가 꾸준합니다.
K-뷰티·헬스케어(화장품·바이오 의약품·의료기기)
대중 화장품 수출은 한동안 주춤했지만 2025년 들어 다시 회복세입니다. 스킨케어·더마코스메틱, 두피·바디케어처럼 프리미엄·기능성 카테고리가 성장 동력입니다.
바이오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중국·일본 모두에서 고령화·의료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수화학·고기능 소재: EPDM(합성고무) 같은 특수화학 소재, 전기전자용 고기능 수지·필름 등은 중국과 동남아의 생산능력이 늘어도 품질·기술 격차 때문에 한국산 수요가 유지·증가하는 편입니다.
2) 교역 감소 분야
석유·석유화학: 국제 유가·제품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으로 단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물량이 유지되더라도 금액 기준 수출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철강·저부가 전자·단순 기계: 중국과 로컬 업체들의 생산 확대, 가격 경쟁 심화로 마진이 압박되는 영역입니다.
2. 동남아시아: 제조 허브 + 성장하는 소비시장, 두 얼굴의 기회
1) 교역 증가 분야
동남아시아(ASEAN)는 2025년 한국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IT 부품: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이 글로벌 전자·스마트폰·가전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한국산 칩·모듈·부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선박·플랜트 기자재·일반기계: LNG선·컨테이너선, 발전·환경 플랜트 등과 연결된 기자재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 SUV, 픽업, 소형차, 전기차(EV)·하이브리드까지 전 라인업에 수요가 존재합니다. 완성차+부품+애프터마켓까지 묶어 접근하는 바이어 발굴이 유리합니다.
2) 교역 감소·정체 분야
석유·석유화학·정유 제품: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저가 섬유·의류·단순 조립품: 베트남·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지의 로컬·중국계 생산이 확대되면서, 한국산 저부가 제품의 공간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 중동: 에너지에서 방산·모빌리티·인프라로 다각화
1) 교역 증가 분야
LNG·에너지 프로젝트·조선: LNG선, 대형 유조선, 해양플랜트 선박 등에서 한국 조선소의 입지는 여전히 강합니다.
자동차·중고차·EV 투자: 사우디·UAE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전기차 조립 공장, 현지 브랜드 출범 등 자동차 밸류체인 구축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산 완성차·부품·중고차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방산(무기·장비): 레이더, 자주포, 미사일 시스템 등에서 한국 업체의 수출 계약이 증가하며, 장비 + 유지보수 + 교육 패키지 형식의 딜이 많습니다.
2) 교역 감소·리스크 분야
원유·가스 대한국 수입액: 국제 가격 하락으로 금액 기준 수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플랜트·EPC 수익성: 발주 자체는 이어지지만, 입찰 경쟁과 현지화 요구로 마진이 얇아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4. 미대륙: 미국의 고관세와 AI 투자, 라틴의 자원·인프라
1) 교역 증가 분야
미국·캐나다: 반도체·고부가 ICT 장비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GPU)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서버 부품·전력 인프라 관련 품목 수출이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자동차·전자·기계 + 자원·에너지
멕시코·브라질·칠레·페루 등으로의 자동차·부품, 가전·전자, 산업용 기계 수출이 확대되는 한편, 이들 국가에서 한국으로는 구리·리튬 등 핵심 광물, 농산물·에너지 자원이 들어오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2) 교역 감소 분야
미국: 자동차·철강·기계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주요 품목이 타격을 받았고,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직접 수출’보다 멕시코·캐나다·제3국 생산 후 역수출 같은 대안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라틴아메리카: 일부 소비재·저부가 제조품
현지 생산 확대와 중국산 저가 제품 경쟁으로, 가격 중심 제품은 점차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5. 유럽: 탄소 규제와 친환경·바이오의 부상
1) 교역 증가 분야
자동차: 미국향이 관세로 흔들리는 사이, 유럽향 친환경차·SUV·프리미엄 세단 수출이 증가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유럽 규제기관 허가를 받은 한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늘면서, 의약품 수출액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ICT·반도체·미래 모빌리티: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배터리, 자율주행 등과 연결된 협력 프로젝트가 늘고 있어 부품·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2) 교역 감소·리스크 분야
탄소집약적 제품(철강·시멘트·알루미늄·전력 등): EU 탄소국경조정제(CBAM)로 인해, 배출량·탄소 데이터 제출 의무와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부 전통 소비재·일반 제조품: 유럽 경기·소비 둔화로 수요가 강하게 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6. 바이어 발굴 시 체크 포인트
2025년 우리나라와의 무역시장 변화를 분석해봤을 때, 지역별 타깃 품목과 체크 포인트를 보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지역 | 타깃 품목 / 바이어 | 체크포인트(검색·접근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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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중국·일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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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AS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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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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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륙 (북미·중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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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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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무역 환경은 더 복잡해졌지만, 어디에서 수요가 늘고 줄고 있는지 큰 흐름만 정확히 짚어도 바이어 전략과 협상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별 유망 품목과 리스크를 감안해 우리 기업에 맞는 바이어를 정교하게 선별해보세요 :)